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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김은혜·이준석…국민의힘 전당대회 '초선 단일화' 변수로

입력 | 2021-05-14 17:24   수정 | 2021-05-14 17:30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에 김웅·김은혜 초선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이 출마의 뜻을 밝히면서 ′초선·청년 단일화′가 전당대회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김은혜 의원은 오늘 오전 청와대 앞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 초선 주자들 간 단일화 여부를 묻는 말에 ″이번 출마는 변화의 새로운 물결을 거세게 일으키는 데 방점이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단일화 자체에 닫혀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웅 의원과 이준석 전 위원에 대해선 ″같이 토론하며 흥미진진하게 함께 가겠다″는 입장이라면서 김웅 의원과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연대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전 위원에 대해선 ″청년이든 여성이든 할당제를 폐지하자고 주장하는데, 이준석 전 위원에겐 가능한 일일지 몰라도 모든 청년이 이준석은 아니″라면서 ″토론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김웅 의원도 어제 출마 기자회견에서 당 변화의 진정성을 국민에게 설득하기 위해선 초선 리더의 새로움이 필요하단 점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김웅 의원은 ″변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김은혜 후보나 저나 이 전 최고위원이나 자기희생을 해야 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이틀 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본인과 김웅 의원이 1, 2등 경쟁을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초선 의원들과 청년 후보의 단일화 변수에 대해 중진 유력 주자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도 견제에 나섰습니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초선 의원들의 당권 도전을 ′소장파 바람′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당원들의 뜻은 그것과 거리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여정 선생도 연세가 70이 넘었어도 상을 받으셨다. 나이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당 대표 경선이 신구대결 구도로 간다는 해석을 경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