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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되면 유승민이 최대 피해…안철수가 최대 수혜"

입력 | 2021-06-01 11:15   수정 | 2021-06-01 11:17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이준석 후보가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최대 피해자는 유승민″이라며, 불공정 경선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대선 경선 룰에 있어서 조금만 유승민 전 의원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면, 다들 ′이준석이 유승민계라 그랬다′고 할 테니 오히려 방어적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히려 최대 수혜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라고 주장하며, ″제가 안 대표를 별로 안 좋아한다는 것을 온 세상이 알기 때문에 조금만 불이익에 가까운 결과가 나와도 ′이준석이 안철수를 싫어해서 그런다′고 할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정치 지도자 중 안 대표랑 궁합이 맞는 사람이 많은 것은 아니″라며 ″누가 당 대표가 되든 공정하게 하면 된다.

제가 공사 구별 못 해서 일을 그르칠 것이라는 대중적 인식이 있었다면 지금 이렇게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공격을 받아칠 해법으로 언급한 ′비단 주머니 세 개′ 발언에 대해서는 ″삼국지에서 다섯 개 주머니라고 했으면, 다섯 개라고 이야기했을 것″이라며, 당의 위기대응 능력에 대한 비유였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