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기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민주당 경선 국민선거인단 참여 논란에 대해 ″민주당 경선 룰의 취약점을 알려준 김 최고위원은 누가 봐도 화이트해커″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해커도 보안의 취약점을 털어서 해킹 대상을 해하려는 의도가 있으면 블랙해커라 하고, 보안의 결함을 미리 알려줘서 보완할 수 있게 하면 화이트 해커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먼저 짚어야 할 점은 민주당이 국민선거인단을 과도하게 늘리기 위해 불특정 다수에게 너무 많은 스팸 문자를 살포했다는 거″라며 ″반농담으로 말씀드리면 오히려 김재원 최고위원이 껴있는 것이 민심에 가까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저에게 3~4명의 민주당 대선 후보가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국민선거인단에 참여하기 위해 신청했는데 무슨 불법행위냐″며 ″무식하니 별 소리를 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대변인이 나서서 제가 자당의 약체 후보를 지원하는 역선택을 선동하고 있다는데, 그러면 추미애 후보는 뭐가 되느냐″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어제 민주당 국민선거인단 신청을 완료했다면서 ″추미애 후보에게 마음이 간다″고 밝혔고, 이를 두고 민주당에서는 김 최고위원이 역선택을 조장한다고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