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연일 설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낙연 후보는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 대변인이었는데 그 후 탄핵 과정에 참여했다″며, ″탄핵에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 분명한 입장이 없는데 본인 행보에 대해 솔직해야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구렁이 담 넘듯 하면 안 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어덯게 지키겠냐″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검찰개혁과 부동산정책, 4.7 보궐선거 다 실패했고 그 책임은 당시 당대표에게 있다″며 이 전 대표의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캠프 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은 ″이낙연 후보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에 반대표를 던졌다″며 ″광주 전남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뽑은 대통령을 우리가 탄핵할 수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팩트체크도 없이 발언한 데 대해, 이재명 캠프가 민주당의 정신을 폄훼하려는 것 아닌지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며 ″엄중한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낙연 캠프 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재명 후보보다 이낙연 후보가 더 어려운 상대라고 언급한 걸 거론하며, ″이 대표가 정확히 분석했다, 위협적이라는 평가도 솔직한 표현″이라고 자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