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혜연

한-칠레 외교장관회담 개최…한국의 태평양동맹 가입 등 논의

입력 | 2021-07-21 19:15   수정 | 2021-07-21 19:16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오늘 방한 중인 안드레스 알라만드 칠레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정 장관은 회담에서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조속히 개시될 수 있도록 칠레의 협조를 당부했고, 알라만드 장관은 콜롬비아, 페루 등과 함께 가능한 내년부터 가입 협상이 개시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태평양동맹은 칠레와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4개국이 결성한 중남미 경제 연합으로, 준회원국이 되면 회원국들과 FTA를 체결한 것과 유사한 효력이 발생합니다.

알라만드 장관은 또 한-칠레 FTA를 통해 한국이 칠레의 핵심 교역국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며, 변화된 국제 경제 상황에 맞게 개선되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한-칠레 FTA는 2004년 발효됐으며, 현재 양국이 최신 통상규범 등을 반영해 개선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정 장관이 지난 2월 취임한 이후 남미 국가와 대면 회담을 한 것은 알라만드 장관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