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명아
″′경선 완주′와 ′도지사직 유지′ 가운데, 굳이 선택하라면 지사직을 사수하겠다″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발언을 두고 여야 대선 주자들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오늘 자신의 SNS에서 이 지사를 향해 ″경선 중에도 지사 찬스, 경선에서 패배했을 때를 대비한 지사 찬스로 보험을 드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지사직에서 사퇴해야 하는데, 그때는 도민에 대한 책임이 없어지냐″며 ″알면서도 책임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여권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이 후보께서 지사직을 유지하고 경선을 한 뒤, 후보가 되면 12월 9일까지 사퇴하고, 대선후보로 선출되지 못한다면 도민이 맡겨준 임기를 모두 마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도민 동의 없는 사퇴는 주권자인 도민의 선택을 심부름꾼에 불과한 이 지사가 가로채는 일″이라며 ″최종 후보가 이재명 후보가 되든 다른 후보가 되든 막중한 경기지사 자리를 버리지 않는 것이 대선 승리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