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9-03 14:32 수정 | 2021-09-03 14:33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 당시 여권 정치인과 언론인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놓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맞붙었습니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입장문을 내고 ″국회 법사위 소집에 필요한 절차를 밟고, 윤 전 총장을 비롯한 모든 의혹의 당사자들을 출석시켜 긴급 현안 질의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무부는 검찰과 합동 감찰에 착수하고 그 결과를 국민과 국회에 보고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이번 정치검찰의 반국민적, 반헌법적 중대 범죄 시도의 진상부터 낱낱이 밝히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윤 전 총장 고발 사주 의혹 보도에 대해 ″황당무계한 가짜뉴스″라면서 ″정권교체 염원을 실현할 수 있는 유력 야권 후보를 음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을 두고는 ″범여권 인사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친정권 언론매체는 가짜뉴스를 보도하고, 친정권 검사와 법무부도 총동원된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언유착 프레임을 덧씌운 채널A 사건의 결과는 해당 기자의 무죄 판결로 거짓 정치공작이었음이 밝혀졌다″며 ″이번 정치공작 역시 범여권의 식상한 단골 메뉴인 정치 자작극″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