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9-27 19:21 수정 | 2021-09-27 19:22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아들의 `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 논란에 탈당한 곽상도 의원에 대해 의원직 사퇴 등 거취를 결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방미를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초선들이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이 부분에 대해 젊은 세대의 분노가 클 것″이라며 ″젊은 세대 눈높이에 맞춰가기 위해선 곽 의원이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추석 전 당 지도부가 곽 의원 아들의 거액 퇴직금 수령을 인지했는지에 대해 ″인지한 것은 맞을 것″이라며 ″저도 정보지 내용 등을 통해 곽 의원 이름을 봤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원내지도부에서 구체적으로 제게 전달한 것은 없었고 `곽 의원에게 물어보겠다` 정도였다″며 ″저는 미국에 있으면서 기사도 보고 실시간 업데이트를 받았는데, 처음 보고받은 것과 다른 내용도 있었고 합치하는 내용도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곽 의원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 관계자들로부터 `쪼개기 후원`을 받은 데 대해선 ″방금 비행기에서 내려서 내용을 파악하진 못했지만, 어떤 내용이든 성역 없는 수사·검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곽 의원이 탈당했기 때문에 당 징계 절차를 하기 어렵게 됐지만, 곽 의원이 검찰 수사 등을 통해 국회의원의 품위 유지에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면 저희가 그 이상의 조치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