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혜연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BTS를 유엔 총회에 데려가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BTS도 엄청나게 성공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국내 정치적 이유로 BTS를 유엔에 데려간 것 아니냐″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BTS도 코로나 때문에 1년 반 동안 적극적 활동이나 공연을 못 하다가 이번에 엄청나게 성공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정 장관은 또 ″유엔 사무국에서 퍼포먼스를 한 것은 행사 준비 자체를 BTS가 했고, 정부 지원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장관은 ″BTS와 같이 감으로써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성과가 더 빛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국내 정치적 목적을 위해 BTS를 대동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장관은 BTS의 유엔 총회 참석에 대해 ″지난 7월 유엔 사무국에서 우리 쪽에 BTS의 참석 희망을 전달해왔고, BTS 측과 상의를 했더니 1년 반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을 못 하는 상황에서 해외에도 처음 나왔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유엔 측에서 BTS를 굉장히 환영했고 BTS가 참석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 행사를 2천만 명 이상이 접속해서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BTS는 지난달 ′미래 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의 자격으로 뉴욕을 방문해 문 대통령과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 행사에서 나란히 연설을 하고, 김정숙 여사와 함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