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혜연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의 북핵 협의를 위해 오늘 러시아로 출국했습니다.
노 본부장은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현재 멈춰 서 있는 상태″라며, ″대화가 빠르게 재개되는 것이 필요하고, 러시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노 본부장은 ″러시아는 북한의 입장을 잘 이해하는 나라″라며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러시아가 건설적인 역할을 지금껏 해왔듯이 앞으로도 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 본부장은 ″지난 50여 일간 서로 북한에 관여하기 위한 노력과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를 협의할 것″이라며 ″종전선언도 논의 내용에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노 본부장과 모르굴로프 차관은 현지시간 14일 오전 모스크바에서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하고 오찬까지 함께 할 예정입니다.
양측 대표는 지난 8월 말 서울에서 만난 지 약 50일 만에 다시 대면하는 것으로, 노 본부장의 이번 방러는 모르굴로프 차관의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