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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 "미, 한국 전술핵 재배치 안된다는 입장"

입력 | 2021-10-14 06:15   수정 | 2021-10-14 06:15
이수혁 주미대사는 정치권 일각의 전술핵 재배치 주장과 관련해 ″미국은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사는 현지시간 13일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문에 ″전술핵 재배치나 핵무장 필요성 문제는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사는 ″지금 미국은 전술핵 배치를 고려한 적이 없고 고려 의향도 없고,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이 영국, 호주와 함께 중국 견제 안보동맹체인 오커스 출범을 선언하면서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지원키로 했지만 구체적인 지원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사는 ″미국 정부로부터 상세히 설명을 들었다″면서 호주가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한다는 근본적 결정만 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어떤 내용으로 핵잠수함을 갖게 할 것인지, 건조냐 대여냐 하는 문제까지는 결정이 안 돼 있다″며 ″아직 상세한 계획이 나온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