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기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정치 행위에 대해 옹호하기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은 정치를 한 적이 없다″며 윤석열 후보의 이른바 ′전두환 옹호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전남 지역을 방문한 이 대표는 여순사건 위령탑에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실에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이 없는 이유는 그 분의 통치 행위 등에 대해 저희가 기념하고 추념하지 않겠다는 의미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치인은 본인의 발언에 책임지고 평가를 받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호남에 실망을 준 일이 있다면 비판을 감수해야 된다″며 ″역사의 정설과 다른 의견들이 당의 기본 정책 등에 반영되는 일이 없도록 정확하게 선을 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정치인은 어떤 발언을 할 때 본인 내심의 의도와 달리 국민이 어떻게 인식할 것인지 잘 헤아려 신중하게 하는 것이 좋다″며 윤 전 총장을 간접 비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그제 부산을 찾아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해, 여야 정치권은 물론 5·18 단체 등 시민사회에서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