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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장제원, 선대위에서 어떤 직책도 맡지 않았다"

입력 | 2021-11-29 10:54   수정 | 2021-11-29 10:55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권경애 변호사 등 일부 인사로부터 ′윤 후보의 문고리′로 지목된 장제원 의원에 대해 ″캠프 선대위에서는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국회에서 선대위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장 의원이 여전히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윤 후보는 ″모든 일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 사무실도 있고, 어떤 공식 계선이 있어야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장제원 의원과 권경애 변호사의 설전에 대해서는 ″각자의 입장 문제라 제가 언급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권경애 변호사는 어제 SNS를 통해 ″장제원 의원이 선대위 인선 작업을 주도했다는 말이 공공연히 흘러 나온다″며 장 의원을 비판했고,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음해성 가짜뉴스″라며 법적 대응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새 정부 출범 100일 이내에 50조원을 투입해 자영업자 피해를 전액 보상하겠다는, 윤 후보의 공약 관련 예산을 내년도 본예산에 포함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윤 후보는 ″자신들의 포퓰리즘적 재난 지원금 살포는 놔두고, 제가 긴급 구제 프로그램 50조원 가동하자고 했더니 그것을 ′포퓰리즘′이라고 했다″며 ″뒤늦게 깨달은 바가 있는 것 같아 다행인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