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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측, 충청행 같이 가잔 제안 없었다"‥조수진 "선대위 활동은 직함에 맞게"

입력 | 2021-11-29 13:29   수정 | 2021-11-29 13:3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의 충청 일정에 자신이 동행하는 것처럼 보도가 잘못 나간 데 대해 ″어제 언론에 공개되기 전까지 저한테 가자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후보가 바쁜 상황이겠지만 주변에서 좋은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밖에선 못 들었기 때문에 ′이준석 패싱′이라 볼 거고, 이준석이 후보 일정에 협조 안 한다고 이간질하려는 사람이 있을 거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전 오늘 외교사절 만나는 것도 있고 제 일정이 가득하기 때문에 조정할 수가 없다″면서 ″세종시에 김병준 위원장의 힘을 실어주러 간다고 돼 있는데 과거 지역정치 문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른바 ′이준석 패싱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신임 공보단장을 맡은 조수진 최고위원이 이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잇달아 내놨습니다.

조수진 공보단장은 오늘 오전 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가 닻을 올리면 최고위원이나 이런 직함은 활동이 중단되는 걸로 봐야 한다″면서 ″선대위 활동은 선대위 직함을 가지고 한다는 점은 저뿐만 아니라 이준석 대표 비롯해 모두에게 적용되는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또, 윤 후보의 세종 방문 일정도 ″청년과 중원 공략″에 맞춰져 있다며, 김병준 위원장과 함께 가는 것을 윤 후보는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공개적인 반대에도, 이수정 교수가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된 것과 관련해서도, 조 단장은 ″윤 후보가 이수정 교수는 이대녀뿐만 아니라 폭넓게 지지층이 있다. 이런 분은 모셔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