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현주

'대학판 숙명여고' 사건… 아들에게 기출문제 건넨 교수 집행유예

입력 | 2021-01-14 11:51   수정 | 2021-01-14 13:56
같은 대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에게 수강 과목 기출 문제를 빼내 건네준 이른바 ′대학판 숙명여고′ 사건의 교수에게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서울북부지법은 오늘 공무상 비밀 누설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과기대 교수 이 모 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014년 아들의 수업을 담당하는 교수에게 외부강의에 사용하겠다고 속인 뒤 2년치 기출문제 등을 받아 아들에게 이메일로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특정 학생에게만 강의 자료를 공개하면 시험의 공정성은 물론 공교육의 신뢰 훼손이 우려돼 죄질이 좋지 않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