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3-24 10:53 수정 | 2021-03-24 10:54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이 지시한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합동감찰을 전적으로 감찰관에게 맡겨 독립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감찰 기간과 방법, 대상 등은 전적으로 감찰관에게 맡길 생각″이라며, ″일일이 관여하지 않을 것이고 가능한 한 독립적으로 소신껏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자신의 수사지휘권 행사에 따라 대검찰청이 진행한 부장회의가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이 회의 과정과 함께 과거 검찰의 수사 관행에 대해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합동감찰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한편,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원이 부장회의 내용을 개인 SNS에 언급한 데 대해, 박 장관은 ″검사들이 검찰 내부망에 의견을 올리는 것처럼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며, ″회의 내용을 특정 언론에 알리는 것과 임 검사가 의견을 올리는 건 은밀성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임 검사가 이번 감찰 업무 일부를 맡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의중을 드러내는 데 조금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박 장관은 차기 검찰총장 후보 인선에 대해선 ″워낙 관심이 뜨거워서 아주 신중히, 충분히 볼 것″이라며 ″꽤 많은 분이 천거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