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윤수

경실련 "SH, 공공분양으로 3조 원 이득"…분양 거품 심해져

입력 | 2021-03-30 14:02   수정 | 2021-03-30 14:03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주택도시공사 SH가 지난 14년 동안 아파트 공공분양으로 3조 1천억 원을 챙겼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실련 자체 조사 결과 특히 마곡지구에선 1채 당 1억 1천만 원 씩 이득을 내 모두 4천6백억 원의 수익을 냈고, 위례신도시에선 가구당 2억 2천만의 수익을 냈습니다.

경실련은 SH공사가 주택을 팔지 않고 공공주택으로 가지고 있었다면, 현재 시세로 약 42조 원의 자산을 보유했을 것이고,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소비자를 위한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경실련은 또 ″박근혜 정부가 분양가의 택지비를 정할 때 시세를 반영하도록 기준을 바꿨고, 박원순 시장 시절부터 분양원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 분양가 거품이 심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SH공사는 ″2007년부터 2020년까지 분양한 공공주택의 경우 최소한의 수익으로 시세 60~80% 수준 가격을 산정했다″며 ″분양수익은 임대주택 건설 등 공익을 위해 사용된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