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은민
구미 3살 여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숨진 아이의 친모로 밝혀진 석 모 씨가 오늘 재판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석 씨에 대한 구속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오늘 석 씨를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석 씨에게는 숨진 아이의 사체 유기 미수와 사라진 손녀에 대한 미성년자 약취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월 10일, 경북 구미의 한 빈집에서 3살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초 아이의 엄마로 알려졌던 22살 김 모 씨가 살인과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된 뒤, DNA 검사에서 숨진 아이의 친모가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48살 석 모 씨임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석 씨가 20대 딸과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출산한 뒤 자신이 낳은 아이와 딸이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17일 석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사라진 손녀의 행방은 물론 석 씨의 아이 바꿔치기를 입증할 직접적인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고, 석 씨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