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건휘
경기 이천경찰서는 골프장 경기 보조원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한 중견기업의 대표인 69살 남성 이 모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가해자 이 모 대표는 그제(10일) 오후 3시쯤 경기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경기를 하던 도중, 31살 여성 경기 보조원을 강제로 껴안은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에 따르면 이 모 대표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유니폼에 달린 마크를 제대로 보려다가 실수로 신체를 만졌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추행 사건 직후 이 모 대표와 같이 골프를 친 한 증권사 부사장은 피해자에게 돈봉투를 건네기도 했는데, 성범죄를 무마할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가해자는 MBC 취재진에게 ″보조원과 즐겁게 운동하던 중 일어난 일이라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전해 왔습니다.
경찰은 이 모 대표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골프장측도 울면서 항의하던 피해 여성에게 ′돌던 홀은 다 마무리하라′고 지시하는 등 가해자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