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용주

경찰, 손정민씨 친구 어제 소환…친구 어머니 휴대전화 포렌식도 마쳐

입력 | 2021-05-10 13:05   수정 | 2021-05-10 13:06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친구 A씨와 A씨의 아버지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손 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와 A씨의 아버지를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변호사를 대동해 서초경찰서에 나왔고, 아버지와 각자 다른 공간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장 청장은 실종 당일 동선을 재구성하기 위해 A씨가 당시 신고 있던 신발을 버린 경위 등을 조사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A씨의 구체적인 진술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또, A씨 어머니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디지털 증거분석 작업을 마쳤으며 동선 재구성에 참고할 가치가 있는 제보가 들어와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 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에서 손 씨와 친구 A씨의 대화에 나온 ′골든′이란 표현과 관련해선 ″두 사람이 서로 우호적인 상황에서 공통의 관심사를 언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기동대 40여 명을 실종 현장에 보내 A씨 휴대전화를 계속 찾고 있습니다.

장하연 청장은 ″서초서 강력팀 전체를 사건에 투입했으며 서울청도 매일 보고받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체적 진실을 확인할 때까지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생인 손 씨는 지난달 24일 밤 11시쯤부터 다음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근처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신 뒤 실종됐고, 닷새 뒤인 지난달 30일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