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민욱
전국건설노동조합은 안전 문제로 등록 말소된 타워크레인들이 건설 현장에서 가동돼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며 오늘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건설노조는 청와대 분수대 앞 기자회견에서 ″안전 기준 위반으로 국토부가 등록말소한 소형 타워크레인 기종, 369대가 버젓이 현장에서 사용돼왔다″며 ″시민의 안전과 건설 노동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지금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지난 4월 24일부터 두 달 동안 전국에서 최소 8건의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가 났다″며 ″사고 현장에선 3건의 등록 말소 장비와 2건의 시정 조치 장비 사용 사례가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그동안 타워크레인 임대사협동조합, 개별 업체들과 안전 카메라, 통로 설치와 임금 인상 등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결렬됐으며 전날 조합원 투표에서 83.1%의 찬성률로 총파업안이 가결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총 파업으로 전국 건설현장의 3~4천 대의 타워크레인 중 90%가 멈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