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진주

아나필락시스 10건 백신 인과성 인정…사망 30건-중증 6건은 불인정

입력 | 2021-06-14 18:06   수정 | 2021-06-14 18:09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하거나 중증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신고된 사례 대부분이 백신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11일 16차 회의를 열어 사망 31건, 중증의심 7건,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23건을 심의했습니다.

신규 사망사례 31건 중 30건은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고, 다른 1건은 의무기록 등 자료를 보완해 재논의하기로 결론이 났습니다.

피해조사반은 ″사망자 가운데 29명은 기저질환이 있었고, 추정 사인 대부분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이었다″면서 ″백신접종보다는 기저질환, 고령 등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새로 접수된 중증사례 7건 중 6건은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나머지 사례 1건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추가해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신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3건 중 10건은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습니다.

피해조사반은 현재까지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사례를 심의한 결과, 중증 3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63건에 대해서만 인과성을 인정했고, 백신과 사망 간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