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특보] 집중호우에 곳곳 침수…제보영상으로 본 피해 현장

입력 | 2021-08-09 00:35   수정 | 2021-08-0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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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강원 지역에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많은 시청자 분들이 피해 상황을 직접 촬영해 제보를 보내주셨는데요. 강원 영동 피해 상황을 담은 제보 영상과 사진을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인권사회팀 김지인 기자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네) 어떤 제보영상부터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먼저 강원도 속초시 청학동의 침수 피해 현장입니다.

시내 사거리 도로인데요.

◀ VCR ▶
어른 무릎 높이까지 흙탕물이 차올라 있습니다.

치량들이 아슬아슬하게 물을 가르면서 운행하고 있는데요. 비가 워낙 많이 오다보니까 하수구가 물을 빼내지 못하고 역류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보다못한 주민이 나서서 도로 한복판에 있는 배수구를 뚫어보려고 해보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다음은 강릉대학교 앞 도로 영상입니다.

빗물이 저지대 도로에 고이면서 차량 통행 자체가 불가능해졌습니다.

물에 잠긴 도로에 갇혀버린 차량 한 대도 보이는데요. 물이 계속 차오르자 운전자가 문을 열었다가 다시 급하게 닫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시는 영상은 시청자 강창민 씨가 보내주신 제보 영상입니다.

여기도 강릉인데요. 도로 전체가 황토빛으로 잠겨있습니다.

차량들이 조심조심 침수 도로를 지나고 있습니다.

차량 통행이 막힐 정도는 아니지만 도로 변 주택 지하에 침수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은 고성군의 한 지하차도인데요. 지나가던 차량이 침수되면서 고립됐고, 결국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 기 자 ▶
이 밖에도 강원 영동 지역 일대에 침수 피해 제보가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중앙안전대책본부에 지금까지 집계된 강원 지역 피해는 도로 침수 6건, 토사 유출 2건 등 총 12건 입니다.

◀ 앵 커 ▶
네, 시청자 여러분들의 소중한 제보에 감사드립니다.

제9호 태풍 ′루핏′은 지금 일본 가고시마 인근을 지나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는 돼야 우리나라가 간접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기자, 밤 사이에 계속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제9호 태풍 ′루핏′의 영향으로 현재 강원도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고 경북과 부산, 울릉도와 독도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 VCR ▶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강원 강릉 136.5mm, 고성 간성 95.5mm, 속초 82.8mm입니다.

(추후)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영동지역에 50~150mm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많은 곳은 250mm 이상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특히 지형에 따라선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저지대나 계곡 등 침수 위험이 있는 곳에 계신 주민, 피서객 분들은 반드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남해 동부와 동해 남부 먼바다에는 태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파도가 최고 6미터까지 높게 이는 곳도 있겠는데요.

◀ 기 자 ▶
대부분 해안에 방파제를 넘는 너울성 파도가 예고되어 있어서 해안가 접근을 피하셔야겠습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인권사회팀 김지인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