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윤미
정년 연장 등을 둘러싸고 벌여 온 대전 시내버스 노사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14년 만에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시내버스 노사는 오늘 새벽 2시까지 10시간에 걸쳐 막판 교섭을 진행했지만, 같은 준공영제를 시행 중인 다른 시·도 수준의 정년 연장과 법정 공휴일의 유급휴일화 등 핵심 쟁점에서 입장차를 줄이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새벽 5시 반 첫차부터 전체 시내버스의 60%인 570여 대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대전시는 전세버스 등 140여 대를 투입해 평소 대비 61% 수준까지 운행하고, 도시철도 운행 횟수도 290차례로 늘리는 등 비상수송에 나섰지만, 출근길부터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등 운행 차질로 인한 여파가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