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오늘 오후 황 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4시간여 동안 개발사업 착수 경위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전 사장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대장동 개발사업을 유동규 전 본부장이 주도했느냐′고 묻는 취재진에게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과의 관계에 대해선 ″관계랄게 있겠느냐, 사장과 본부장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아무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경찰 조사를 받기 전, 황 전 사장은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사임한 이유 등에 대해 ″모르겠다, 수사받을 때 다 말씀드리겠다″면서도, ′유동규 전 본부장이 실세인 걸 많이 느꼈냐′는 질문에는 ″예″라고 답했습니다.
황 전 사장은 2014년 1월 공식 출범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초대 사장을 맡았으나 2015년 3월,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직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황 전 사장이 사직한 때부터 같은 해 7월까지 4개월여간 사장 직무대행을 했는데, 이때가 대장동 개발사업이 본격화된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