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문현
KT 대리점 직원들이 여성 고객 휴대폰의 신체사진을 복구해 공유했다는 고소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3월말 홍대입구의 한 KT 대리점에 반납한 예전 휴대폰에서 신체 사진이 복구돼, KT 직원들 사이에서 공유됐다는 한 여성 유튜버의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고소장에 따르면 대리점 직원 박모씨는 새로 휴대폰을 개통한 피해여성에게 ″초기화시키겠다″며 기존 폰을 반납받은 뒤 과거 삭제됐던 신체사진 9장을 복구해, 동료들과 돌려보고 메신저로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자신이 과거 휴대폰을 개통했던 매장이 폐점하자, KT 본사가 문제가 불거진 대리점으로 자신을 포함한 3천 7백여명의 고객정보를 넘겨 개인정보보호법을 어겼다며, KT 본사도 함께 고소했습니다.
지난주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조만간 피해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