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영상M] 새벽에 건물 화재‥지구대 경찰관들, 일일이 문 두드려 주민 대피

입력 | 2021-10-29 16:10   수정 | 2021-10-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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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다급하게 경찰 지구대를 찾은 30대 여성이 지구대 문을 열더니 아무 말 없이 곧바로 나가버립니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경찰관 여러 명이 황급히 뒤따라 나옵니다.

주변에 있던 경찰들도 어디론가 뛰어갑니다.

오늘 새벽 2시 반쯤, 인천 간석지구대에서 2백 미터가량 떨어진 4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난 겁니다.

경찰은 4층짜리 상가 건물을 급하게 뛰어오르며 일일이 문을 두드려 잠자고 있던 주민들을 급하게 깨웠습니다.

지구대 경찰관인 8명은 119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 가정집 6곳 주민 10명을 무사히 대피시켰습니다.

안타깝게 주민 2명이 이미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긴 했지만, 대형 인명 사고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소방차가 도착했고 화재 발생 35분 만에 화재는 진압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를 찾아왔던 여성은 해당 상가주택 입주자였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의 빠른 판단으로 주민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제공: 인천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