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국현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13시간에 걸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를 마치고 어젯밤 11시쯤 귀가했습니다.
손 검사는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공수처 관용 차량을 타고 귀가했고, 취재진에는 단 한 차례도 모습을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며 부하 검사들에게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 자료 수집을 지시하고, 국민의힘 김웅 의원 등과 공모해 고발을 사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공수처는 어제 조사에서 김 의원이 제보자 조성은씨에게 텔레그램으로 전달한 고발장에 표시된 ′손준성 보냄′을 근거로 이번 의혹에 어떤 식으로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손 검사 직속 두 검사가 고발장 전달 당일인 작년 4월 3일, 첨부 자료에 포함된 판결문을 열람한 사실을 제시하며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지시했는지 역시 추궁했습니다.
다만 손 검사는 이 같은 의혹 대부분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오늘(3일)은 의혹의 또다른 핵심 인물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