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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찬
[영상M] 28만명분, 270억원어치 마약 유통‥일당 71명 검거
입력 | 2021-11-16 12:00 수정 | 2021-11-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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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종이 상자를 열고, 자동차 부품을 꺼냅니다.
자동차 서스펜션에 공기를 공급해주는 ′에어콤프레셔′라는 장비인데, 장비 안에서 하얀색 가루가 담긴 봉지가 나옵니다.
메스암페타민, 흔히 말하는 필로폰으로 이날 발견된 양만 6킬로그램, 20만 명이 한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동남아 일대에서 필로폰 등 마약을 들여와 유통·판매한 혐의로 일당 26명과 이들로부터 마약을 사들여 투약한 45명 등 71명을 검거해 이 중 22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세관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 속에 마약류를 숨긴 뒤 국제 우편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들여온 마약은 미리 약속한 곳에 숨겨둔 뒤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전국에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필로폰 6.64킬로그램, 합성대마 5.46킬로그램, 엑스터시 5천191정 등 28만7,800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시가 270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태국에 체류 중인 마약류 밀수총책 40대 남성 김 모 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발령하고 추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