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명찬

'요소수 대란' 노리고 8천여리터 불법 수입·유통하려던 일당 덜미

입력 | 2021-11-17 11:19   수정 | 2021-11-17 11:20
요소수 대란을 틈타 폭리를 노리고 중국에서 요소수 8천여 리터를 불법 수입하거나 물건을 쌓아놓고 비싸게 팔려던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 등 중국 국적의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12일 촉매제 검사를 받지 않은 요소수 8천200리터를 중국 청도에서 수입해 창고에 쌓아두고 평균 소비자 가격의 약 6배인 10리터당 6만 원에 팔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과도한 물량의 요소수를 쌓아두고 있던 파주 지역 주유소 업자 B씨 등 2명도 지난 13일 경찰, 환경청 등 정부합동단속반에 의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월평균 요소수 판매랑의 2배가 넘는 5천450리터를 보관하고, 단골에게만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달 시행된 요소 등의 매점매석 행위 금지에 관한 고시에 따라 요소수 제조와 수입, 판매 업자는 월평균 판매량보다 10%를 초과해 요소수를 보관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확인된 요소수를 품질 검사한 뒤 이상이 없으면 시장에 유통시키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