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른바 스폰서 검사로 불렸던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공수처 수사2부는 지난 10일 김 전 부장검사의 중 고등학교 동창인 스폰서 김 모 씨를 불러 8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김형준 전 부장검사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 동수사단장 시절 검사 출신 변호사 박 모 씨에게 형사 사건 관련 편의를 제공해 준 대가로 5천7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은 지난 2016년 김 씨로부터 금품 및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김 전 부장검사를 재판에 넘기면서, 박씨와 관련한 뇌물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재작년 김 씨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김 전 부장검사와 박씨의 혐의가 인정된다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6월 공수처로 사건을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