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현주
터키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습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현지시간으로 2일, 시리아 북동부 국경 도시 라스 알-아인의 시장 인근에서 차량에 실은 폭탄이 폭발해 어린이 등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국방부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쿠르드 민병대를 지목했습니다.
앞서 터키는 지난해 10월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 민병대가 터키 내 쿠르드족 분리독립 무장조직인 쿠르드 노동자당의 시리아 분파라고 주장하며 유프라테스강 동쪽 시리아 국경을 넘어 군사작전을 펼쳤습니다.
이후 터키군은 국경도시 탈 아브야드와 라스 알-아인 사이 120㎞ 구간을 점령하고,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30㎞ 밖으로 쿠르드 민병대가 철수하는 조건으로 군사작전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시리아 북동부에서는 터키에 반감을 품은 반터키 세력의 공격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