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준석

'트럼프 탄핵 찬성' 공화당 10인 "대통령의 배신, 용납못해"

입력 | 2021-01-14 10:49   수정 | 2021-01-14 10:49
오늘 미국 하원을 통과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는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10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탄핵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은 존 캣코(뉴욕)와 리즈 체니(와이오밍), 애덤 킨징어(일리노이), 프레드 업턴(미시간) 등 10명입니다.

공화당 하원 권력서열 3위이자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이기도 한 체니 의원과 캣코, 킨징어, 업턴 등 4명의 의원은 이미 탄핵소추안 하원 표결 전날부터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 선언했습니다.

체니 의원은 앞서 ″미국의 대통령이 대통령직과 헌법에 대한 선서에 대해 이보다 더 큰 배신을 한 적은 없었다″며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찬성 대열에 합류한 톰 라이스 의원은 ″나는 지난 4년간 이 대통령을 무슨 일이 있어도 지지해왔지만 이번은 용서할 수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9년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탄핵소추안을 하원에서 표결할 당시에는 공화당 의원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