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재용

밀라노 트램 韓여대생 사망 사고 재수사 결정

입력 | 2021-02-03 21:28   수정 | 2021-02-03 21:29
지난해 2월 이탈리아에서 20대 한국 여성이 트램에 치여 사망한 사고에 대해 현지 법원의 재수사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은 지난달 29일 재수사를 주장하는 유족 측 의견이 합당하다며 이같이 명령했습니다.

귀도 살비니 담당 판사는 재수사 명령서에서 ″현재 확실한 것은 트램 기관사가 피해자를 볼 수도 있었다는 점″이라며 ″피해자가 예상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법원의 재수사 명령에 따라 이탈리아 경찰과 검사는 6개월간 추가로 수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이번 결정으로 유족이 현지 법원에 재수사 요청을 한 이후에도 ′법원이 재수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던 주밀라노 한국총영사관의 대국민 영사 조력이 적절했는지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