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현경

[World Now] '폭탄 인터뷰' 해리 왕자·메건 마클 배후는 누구?

입력 | 2021-03-08 11:12   수정 | 2021-03-0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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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거주하면서 2시간짜리 인터뷰를 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의 인터뷰를 둘러싸고 뒷얘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현지시간 7일자 기사에서 이번 인터뷰와 관련된 배경들을 공개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첫 인터뷰 제안은 무려 3년 전…오프라 윈프리 ′큰 그림′ 그렸나?</strong>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오프라 윈프리는 메건 마클에게 무려 3년 전인 ″2018년 2월에서 3월″에 처음으로 인터뷰를 제안했습나다. <더 타임즈>지에 따르면 메간은 오프라를 아직 해리 왕자와 결혼하기 전인 2018년 3월 켄싱턴궁에 초청해 처음으로 직접 만났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메건 엄마와도 친분 쌓아…첫 만남 두 달 만에 ′절친′ 인증</strong>

이후 두 사람은 급속히 가까워졌습니다. 4월에 오프라는 메건의 어머니를 자신의 집에 초청해 점심을 먹고 요가를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두 달 만에 오프라는 메간과 해리의 결혼식에 초청받아, 사실상 ′절친′으로 공인됐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오프라 윈프리가 이번 특종 인터뷰를 따낸 것은 ″미시시피의 가난한 소녀를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흑인 여성으로 만들었던 ′시간과 노력, 그리고 타고난 카리스마′ 덕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해리 왕자 부부 ′왕실 결별′ 조언을 오프라가?…오프라는 ″사실 아냐″</strong>

해리 왕자 부부가 영국 왕실의 공식 업무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직후, 오프라 윈프리는
′이들의 행동에 그녀가 조언을 했다′는 소문에 휩싸였습니다. 그러자 오프라는 ″그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오프라 윈프리는 해리 부부의 ′이웃사촌′이자 ′비지니스 파트너′</strong>

하지만 메건과 해리는 결국 오프라 윈프리가 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터바버라 카운티와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갔고, 이웃사촌이 됐습니다.

오프라는 이들 부부가 정착할 때까지 임시 주거지를 소개해주는 등 여러모로 도움을 줬습니다.

메건은 최근 즉석 오트밀 라떼를 생산하는 캘리포니아 스타트업에 투자했는데, 오프라가 이 회사를 직접 홍보해 회사가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누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인터뷰를 성사시킨 오프라 윈프리의 제작사 하포 프로덕션은 미국 CBS방송국으로부터 인터뷰 라이선스 구매 비용으로 최소 70억 원에서 최대 100억 원를 받았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오프라의 인터뷰는 에덴 동산을 연상시키는 캘리포니아의 수목이 무성한 정원에서 촬영됐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왜 사생활 노출?″ 지적에 해리 부부 ″공적 역할 안하겠다는 건 아냐″</strong>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해리 부부는 자신들의 왕실 은퇴가 ″일반 시민이 되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설명해 왔습니다. 부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왕실에서 물러나지만 일정부분 공적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이뤄진 또 다른 방송 인터뷰에서 해리 왕자는 ″(공적인 자리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시민의 자리로) 내려간다기보다는 뒤로 빠지는 것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인터뷰는 미국에서의 활동 개시를 알리기 위해 사전에 계획된 것이었고, 다만 코로나 사태가 이들의 활동을 늦춘 것일 수 있다고 뉴욕타임즈는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