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유진

"SNS에서 퇴출된 트럼프, 온라인 존재감 사라져"

입력 | 2021-05-23 23:09   수정 | 2021-05-23 23: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퇴출되면서 온라인 존재감이 약화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22일 온라인 분석 기업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소셜미디어의 ′좋아요′와 댓글 등의 콘텐츠는 지난 1월 이후 95% 급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월 6일 미국 극우 시위대의 미국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페이스북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선동책임이 있다며 그의 계정을 정지하거나 영구 폐쇄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로그와 모금 페이지, 온라인 상점 등의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이전만큼의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보좌진이 지난 4일 공개한 블로그 ′도널드 트럼프의 책상에서′도 지난주 페이스북 페이지 공유 횟수가 일평균 2천 회에도 못 미치는 등 블로그를 포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체 웹사이트 방문자는 지난 18일까지 1주일간 400만명에 그쳤습니다.

이는 우파 성향 웹사이트 ′뉴스맥스′나 ′더 게이트웨이 펀딧′의 트래픽의 60% 정도에 불과한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변인인 제이슨 밀러는 지지자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떠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이 정지된 이후에도 페이스북의 미국과 캐나다 이용자는 1억9천50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트위터 사용자는 오히려 500만명 늘어난 3천800만명에 달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