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원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첫 번째 궤도위성망 구축

입력 | 2021-05-27 10:25   수정 | 2021-05-27 10:26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구축 사업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60여 개의 인공위성을 실은 팰컨9 로켓을 쏘아 올려 궤도 위성망을 처음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우주과학 전문매체 `NASA 스페이스 플라이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셸`(Shell)로 불리는 5개의 궤도 위성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1단계 위성 인터넷 사업을 2027년 3월까지 완수한다는 구상입니다.

첫 번째 궤도 위성망은 1천584개의 위성군으로 이뤄지며, 적도 기준 53도 기울어진 500㎞ 고도에 배치됩니다.

현재 작동 중인 스타링크 위성은 1천578개이고 이번에 60여 개를 추가함으로써 스페이스X는 첫 번째 궤도 위성망 구축 요건을 갖추게 됐습니다.

스페이스X는 미국 중위도 지역과 캐나다, 유럽에서 위성 인터넷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첫 번째 궤도 위성망이 안정적으로 가동되면 서비스 범위를 미국 남부 지방으로 넓힐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이와 함께 이날 100회 연속으로 팰컨9 로켓 발사도 성공시켰습니다.

IT·과학 전문매체 `아르스 테크니카`는 팰컨9 로켓이 2015년 6월 이후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100번째 발사에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올해 들어 팰컨9 로켓을 16회 발사했으며 9일에 한 번꼴로 로켓을 쏘아 올리는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