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희웅
<b style=″font-family:none;″><시진핑 긴급 지시 ″국제 여론을 좋게 하라″> </b>
시진핑 중국 주석이 국제적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 달 31일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학습회의에서 입니다.
제시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 코로나 바이러스로 손상된 이미지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 첫째고 미국과 동맹국들이 연합한 여론전에서 밀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다음입니다.
시 주석이 국제적 여론 환경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 아니나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을 소개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내 관측통들을 인용해 이번 발언은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고 보도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1970년대 ′개혁 개방′ 이후 최악의 고립″> </b>
관변의 영향을 덜 받는 베이징의 독립평론가는 ′중국이 바깥 세계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실패했다는 것을 시주석이 인정한 것이다′ 라고 봤습니다.
′1970년대 개혁개방 이후 지금의 베이징은 최악의 국제적 고립에 직면해 있다′ 면서 지금의 대중국 글로벌 여론을 평가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시진핑 ″친구를 만들어라‥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b>
′친구를 만들어 국제적 여론을 우호적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시 주석은 말했습니다.
중국 최고지도자는 ′양호한 여론 환경을 만들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러 국제회의와 포럼, 외국의 주류 매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의 목소리가 잘 전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통이 잘 안되는 것이 문제니 더욱 홍보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강화되는 전방위 ′코로나 기원′ 의혹에,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도 악재></b>
국제적으로 지금 중국은 미국을 위시해 다시 강화되고 있는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공세에 직면해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다소 한숨 돌리게 된 서방국가들의 압박은 강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대중국 글로벌 여론은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한 서방과 동맹국가에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악화돼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신장 위구르 지역에 대한 인권 공세는 서방이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가하는 단골 이슈가 되어 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공산당 창당 100주년,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앞두고 국제적 축하 필요> </b>
국내적으로 중국은 다음달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우호를 담은 국제적 축하 메시지가 필요합니다.
내년 초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코로나 종식을 중국에서 기념할 기회로 여기고 있는데 신장·위구르 인권 문제를 이유로 참가를 보이콧 하자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상황에도 맞딱뜨려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호전적인 ′전랑(늑대전사)′ 외교관 입부터 바뀔까?> </b>
대중국 글로벌 여론 악화의 원인으로 난징대학 정치학자 구수 교수는 ″호전적인 외교관들이 중국의 이미지 회복 노력을 방해해온 것이 큰 요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른바 전랑- 늑대전사- 외교관입니다.
바로 연상되는 사람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오리젠입니다.
중국 외교부에선 세 명의 대변인이 번갈아 내외신기자들을 상대로 매일 브리핑에 나서는데, 가장 젊은 자오리젠 대변인의 거친 입이 가장 유명합니다.
특파원들 사이에선 외교가 아닌 무교(무교- 없을무 사귈교)를 만드는 대변인이라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전문가들 ″미세 조정은 있겠지만 강경한 외교 자세, 근본 변화는 없을 것″> </b>
하지만 중국이 글로벌 여론 호전을 위해 이런 급격하면서도 표나는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에서 언급된 독립 평론가 또한 일부 미세 조정은 있겠지만, 중국의 강경한 외교 자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소통 강화′로는 근본적인 ′불투명′을 넘지 못할 것> </b>
중국에 대한 글로벌 여론 악화의 배경엔, 비단 최근의 상황 뿐이 아닙니다.
중국에 대한 기본적 인식의 근저에는 중국의 불투명성이 있습니다.
코로나 19 기원 관련해서 WHO조사단이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음에도 ′중국이 중요한 곳은 공개하지 않았다′. ′인터뷰를 제한했다′는 식의 한계를 남겼습니다.
신장 위구르 강제노동 또한 외국 인사들과 기자들까지 다 와서 볼 수 있다고 했지만 중국측이 짜놓은 일정과 장소에 한정된 방문은 중국 밖에서의 불신을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투명′과 ′공개′를 요구하는 중국 밖 여론에 대해 중국의 소통 강화 노력은 얼마나 성과가 있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