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효경
미국 정부가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 의혹′과 관련됐다는 이유로 5개 중국 기업에 대해 미국 기업의 수출을 제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호신실리콘산업, 신장생산건설병단, 신장다 코 뉴에너지, 신장 이스트호프 비철금속, 신장 GCL 뉴에너지머티리얼 등 5개 중국 기업을 미국 기업의 수출 제한 대상 목록에 올렸습니다.
이 회사들에 수출하는 미국 기업은 연방 정부에서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합니다.
이들 회사는 위구르족 등 중국 내 이슬람 소수민족의 인권 탄압과 강제 노동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이들 회사와 군 산하 조직인 신장생산병설단이 신장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임의 구금, 강제 노동, 위구르족, 카자흐족 등 이슬람계 소수민족에 대한 첨단 감시 기술과 연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수출제한 대상에 포함된 호신실리콘산업이 생산한 태양광 패널의 핵심 재료 폴리실리콘을 미국 기업이 수입하지 못하는 제재도 부과했습니다.
블룸버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은 중국 신장의 강제 노동을 이유로 이 지역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입 금지를 결정했습니다.
이 회사가 폴리실리콘을 강제 노동으로 생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때만 미국 통관이 허락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태양광 패널과 반도체에 들어가는 재료인 폴리실리콘의 세계 공급량의 45%가 중국 신장 지역에서, 35%가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 나옵니다.
이날 제재 명단에 오른 중국 회사는 미국과 대규모 거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