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남재현

미 4월 주택가격 14.6%↑…34년만에 역대 최대폭 상승

입력 | 2021-06-30 04:52   수정 | 2021-06-30 04:57
미국 4월 전국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4.6%가 급등하며 34년 만에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4월 전국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4.6% 급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1987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3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역대 최저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수요가 넘치는 가운데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주택 공급이 크게 모자란 상황이 미국의 집값을 계속 밀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다수의 주택 매물이 매도인이 부르는 호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1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4.4%, 20대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4.9% 각각 급등했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가 전년 동월보다 22.3% 치솟아 23개월 연속 미국 전역에서 집값이 가장 크게 오른 도시가 됐고 샌디에이고와 샬럿, 클리블랜드와 댈러스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가 지난 22일 공개한 5월 기존주택 매매 중위가격은 35만3백달러, 우리 돈 3억 9천6백만 원 이었는데 사상 처음으로 35만 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