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영훈
90여 명이 탑승한 필리핀 군 수송기 1대가 현지시간 4일 오전 11시 반쯤 필리핀 남부 술루주 홀로 섬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자 96명 중 29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됐으며 추락 현장 부근에 있던 민간인 2명도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 군 당국은 50명을 구조해 인근 군 병원으로 옮겼으며 실종된 나머지 17명에 대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탑승했던 군인들은 최근 군사훈련을 마치고 이슬람 반군이 활동하는 지역에 투입되기 위해 남부 민다나오섬 카가얀데오로시에서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락 지점인 홀로 섬의 산악 지역에서는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이 교전중이지만, 수송기가 공격을 받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필리핀 군 대변인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