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상현

베이조스, 아마존 선장서 하차…후임자 앤디 재시 시대 열려

입력 | 2021-07-06 05:43   수정 | 2021-07-06 05:43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현지시간 5일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AP 통신은 베이조스가 이날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끌어온 앤디 재시가 새 CEO로서 아마존을 이끌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새롭게 선장을 맡은 재시는 시가총액 1조 7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천 921조 원 규모의 거대 기업을 총지휘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 기간 집에 있게 된 사람들이 더 많이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면서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베이조스는 경영 일선에선 손을 떼지만 여전히 1천 800억 달러, 우리 돈 약 203조 원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보유한 최대 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에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입니다.

베이조스는 앞서 직원들에게 보낸 블로그 글에서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 자선 사업,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등의 사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