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지만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 재확산에 출근을 늦추고 백신 접종을 압박하는 등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포드 자동차는 현지시간 25일 오는 10월로 예정됐던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내년 1월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드가 사무실 출근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당초 포드는 지난 7월부터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직장 복귀` 정책을 도입하려다 델타 변이의 유행에 이를 10월로 한 차례 늦춘 바 있습니다.
이러한 유연 근무제는 전 세계 포드 직원 중 8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도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내년 초로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델타항공도 이날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으면 다양한 불이익을 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앞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델타항공 직원들은 매달 200달러의 추가 건강보험료를 더 내야 하고, 실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