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명현
미국 텍사스주가 임신 6주 이후 여성의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예계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배우와 팝가수 등 100여 명이 낙태 금지법을 비판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텍사스에서의 촬영 중단 등을 촉구하는 보이콧 운동에 나섰습니다.
할리우드 배우인 케리 워싱턴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우리는 건강과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텍사스 여성들과 함께 하는 청원 운동 서명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리스 위더스푼, 에바 롱고리아, 세인트 빈센트 등 100여 명의 인기 배우와 팝스타들이 낙태권 보장을 촉구하는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출신 배우인 퍼트리샤 아켓은 텍사스 보이콧 운동을 제안했고, 작가인 메건 켈리 홀은 모든 연예인이 텍사스에서의 일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인 배우 알리사 밀라노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에 정치 자금을 대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보이콧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