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성현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에 중국 순위 올리려 최고위층 압력"

입력 | 2021-09-17 04:27   수정 | 2021-09-17 04:36
세계은행이 발간하는 기업환경평가 보고서에서 중국의 순위를 올리기 위해 최고위층의 압력이 있었다는 보고서가 현지시간 16일 공개됐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조사를 진행한 미국 법무법인 윌머헤일은 세계은행 최고위급이 2018년 보고서에서 중국의 순위를, 2020년 보고서에서 다른 나라의 순위를 올리기 위해 과도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월머헤일은 이같은 압력을 행사한 주체로 당시 김용 세계은행 총재실의 고위 참모와 현재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당시 세계은행 CEO를 적시했습니다.

당시 세계은행은 대규모 자본 확충을 위해 중국의 지원을 추진하던 중이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번 조사 결과를 부인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데이터 오류가 시정되면 2018년도 보고서에서 중국의 순위가 애초 발표된 78위가 아니라 85위로 하락한다고 지난해 12월 보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