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국현

미 앨라배마, 사망자가 출생아 처음 앞질러‥코로나 영향 주목

입력 | 2021-09-20 05:57   수정 | 2021-09-20 05:57
미국 앨라배마 주의 지난해 사망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출생아 숫자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시간 19일 CNN에 따르면, 지난해 앨라배마 주의 사망자 수는 6만4714명으로 출생아 5만7641명보다 7천여 명 많았습니다.

코로나19 발병 이전인 2019년에는 출생아가 5만8615명으로 사망자보다 약 4천 명 많았습니다.

앨라배마 주 보건 당국은 ″사망자가 출생아를 역전한 경우는 작년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주 보건 당국자인 스콧 해리스 박사는 ″이 같은 현상은 1·2차 세계대전은 물론 1918년 독감 대유행 때도 없던 일″이라며 ″현재 상황이 계속된다면 올해 역시 같은 현상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작년 앨라배마 주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7182명, 특히 작년 이후 지금까지 총 사망자는 1만3209명에 달했다는 점을 근거로 사망자의 출생아 역전 현상이 코로나19 대유행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