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효경

'백신 접종 76%' 스웨덴도 일상으로‥북유럽서 세 번째

입력 | 2021-09-30 10:53   수정 | 2021-09-30 10:54
스웨덴이 백신 접종으로 집단 면역을 달성했다고 판단하고, 코로나19 제한 조치 대부분을 해제했습니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당국은 현지시간 29일 지난 1년 반 동안 지속해온 방역 규정 대부분을 해제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마쳤습니다.

당국은 이날부터 축구경기와 콘서트 등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행사의 인원 제한을 폐지하고, 결혼식, 생일파티 등 축하 모임도 참석자 수 제한 없이 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웨덴은 아울러 원격 근무 권고도 해제했는데,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집에 머물며 감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스웨덴 정부와 보건 당국은 이같은 완화 조치는 백신 접종이 진전된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웨덴의 16세 이상 국민 가운데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83%, 2차까지 완료한 사람은 76%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북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제한 조치를 해제한 국가는 덴마크, 노르웨이에 이어 3개국으로 늘게 됐습니다.

스웨덴은 그동안 유럽 다른 나라들처럼 강력한 봉쇄 조치를 취하는 대신 공연, 스포츠 경기, 술집, 식당 등에서 인원만 제한하는 비교적 느슨한 방역을 해왔습니다.

한편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들과 대규모 군중, 감염 위험군, 노인들과의 밀접 접촉을 피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일부 방역 권고가 유지될 것이라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