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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링컨·中 왕이, 오늘 로마서 회동‥7개월 만에 대면

입력 | 2021-10-31 15:15   수정 | 2021-10-31 15:17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현지시간으로 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난다고 AFP통신이 미 국무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차 로마에 있는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은 이번 만남에서 로마 회동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화상 정상회담 등 관심사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장관의 만남은 지난 3월 알래스카 회담 이후 7개월 만으로, 당시 미중 양측은 서로 격렬한 언쟁을 벌였습니다.

앞서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6일 스위스 취리히 회담에서 연내 양국 정상의 화상 회담을 개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대립을 피하기로 약속했지만, 이번 회담에서 대만 문제 등 중국이 핵심이익으로 간주하는 민감한 이슈도 다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중 양국은 홍콩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의 인권, 대만 문제, 무역 등을 놓고 계속 충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