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World Now_영상] 경찰에 긴급체포된 '네스호의 괴물'‥"지구를 살려라!"

입력 | 2021-11-05 10:55   수정 | 2021-11-05 11:0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b style=″font-family:none;″><경찰에 긴급체포된 ′네스호의 괴물′></b>

영국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에 있는 네스호, 호수 아래 괴물이 살고 있다는 전설로 유명한 곳입니다.

괴물의 이름은 ′네시′. 이제껏 누구도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네시가 글라스고 클라이드 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강에 들어가기 직전, 네시는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경찰이 체포한 건, 네시 모양을 본 뜬 거대 풍선이었습니다.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주빌리부채운동(JCD)이 네시 모양을 본뜬 커다란 팽창식 풍선에 공기를 주입해 클라이드 강둑으로 가져와 물에 띄우려다 경찰에게 이를 압수당한 것입니다.

이 단체는 글라스고에서 진행중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기후재앙은 저소득 국가를 더 큰 빚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네시 모형을 강에 띄우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수십명의 인원을 동원해 네시를 빼앗아 간 것은 상당히 이상한 과잉 반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스코틀랜드 경찰 대변인은 ″COP26 회담장 근처의 안전과 보안 유지를 위해 클라이드강 접근을 막아놓은 상태″라고 압수 이유를 밝혔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생선 가면 쓰고 ″바닥 훑기 낚시 중단하라″></b>

생선 머리를 쓰고 정장 차림을 한 남자들이 서류 가방을 들고 서있습니다.

그 앞으로 한 남자가 드럼통을 들고와 죽은 생선들과 핏물을 바닥에 쏟아붓습니다.

서류 가방에는 ″Ecoside″ 자연을 뜻하는 Eco에 자살이라는 suicide를 합성한 신조어, 생선과의 전쟁, 국제 해양관리협의체는 거짓말을 증명한다는 메시지가 적혀있습니다.

이들은 산호초들에게 위협을 주는 바닥 훑기 같은 산업적 어업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기 위해 이런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각종 이색 환경 시위 계속></b>

현재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고 있는 영국 글라스고 곳곳에선 여러 환경단체들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단체는 지구온난화 위기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거대 얼음덩이를 길거리에 전시했고, 일본 환경단체는 피카츄 의상을 쓰고 나타나 ″일본 정부는 석탄 사용을 줄일 계획이 전혀 없다″며 이제 석탄과 작별할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