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현주
미국 오클라호마주 교도소 수감자들이 전직 교도관들에게 인기 동요 아기상어로 정신적 고문을 받았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오클라호마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던 대니얼 헤드릭 등 3명은 전직 교도관 2명과 교정 당국, 보안관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습니다.
이들은 교도관 두 명이 2019년 11월쯤 아무도 없는 변호사 접견실로 데려가 벽 앞에 세운 뒤 1시간 반동안 아기상어를 강제로 듣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은 수감자들이 장시간 수갑을 찬 상태에서 아기상어 노래를 강제로 듣는 것은 고문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이 사건을 수사한 오클라호마 카운티 검찰은 해당 교도관들이 수감자를 상대로 아기상어를 반복 재생해 괴롭히는 등 가혹 행위를 했다며 재판에 넘겼습니다.